김가영, ‘김상아 돌풍’ 잠재우고 통산 여섯 번째 정상…LPBA 최다우승 타이 기록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3. 10.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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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PBA5차전 ‘휴온스챔피언십’ 결승
세트스코어 4:1로 완파…대회 2연패 달성
스롱피아비와 최다우승(6회) 어깨 나란히
‘강호 연파’ 김상아 결승서 아쉬운 고배
23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5차전 ‘휴온스 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이 김상아를 꺾고 우승했다. 사진은 시상식 후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가영.
김가영이 ‘김상아 돌풍’을 잠재우고 LPBA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반면, 강호를 잇따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첫 우승을 노렸던 김상아는 김가영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23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5차전 ‘휴온스 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4:1(11:4, 10:11, 11:4, 11:4, 11:3)로 완파, 우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며 스롱피아비(블루원엔젤스)와 함께 LPBA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우승상금 3000만원, 김상아는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공동3위는 임정숙(크라운해태라온)과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차지했고,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은 64강전서 김진아(하나카드)를 상대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전어람에게 돌아갔다.

김가영이 우승 직후 큐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결승전 주요 관전포인트는 김가영의 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우승 타이기록 달성과 LPBA 원년멤버 김상아의 첫 우승 여부였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대체로 김가영의 객관적인 우세가 점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강지은 백민주 등 강호를 연파하며 올라온 김상아지만 상대가 통산 5회 우승의 김가영이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러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김가영은 한 수위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전 치고는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했다.

1세트를 11:4로 가볍게 따낸 김가영은 2세트에서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선공’ 김상아가 하이런6점 포함, 3세트만에 8:2로 앞서간 것. 김가영이 4~6이닝에 8점을 추가 6이닝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1이닝에 김상아가 1득점하며 한 세트를 따냈다.

이번대회 웰뱅톱랭킹상을 받은 전어람(왼쪽)이 시상식서 PBA 장상진 부총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준우승한 김상아(왼쪽)와 우승자 김가영이 시상식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상식 이후 김가영을 비롯, 하나카드팀 동료들 및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트스코어 1:1이 되면서 ‘예상’과 달리 만만찮은 승부가 될 것처럼 보인 순간, 김가영이 막강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김가영은 3, 4세트를 11:4로 이기며 단숨에 마지막 세트를 남겼다.

마지막 5세트. ‘선공’ 김가영이 하이런6점 포함해 초반부터 달리기 시작, 5이닝만에 매치포인트(10:2)를 만들었다. 이후 잠시 소강을 보이다 10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며 우승컵을 들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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