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산세…축산농가·한우개량사업소 비상
[KBS 대전] [앵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서산에서 확인된 지 사흘 만에 충남 도내 확진 농가가 9곳으로 늘었습니다.
축산농가는 물론 발병지 인근 한우개량사업소까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서산의 한우 농가입니다.
출입금지와 함께 긴급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산과 당진의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 확진되면서 충남 도내 확진 농가는 9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제형/축산농민 : "한두 집도 아니고 대여섯 집씩 살처분하고 하니까. 상황이 이러니까 조금 잠을 못 이루고 아무래도 그렇죠."]
씨수소를 키우는 한우 개량사업소도 확진 농가와 반경 20km 안 방역대에 포함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영환/한우개량사업소 동물병원장 : "저희가 마비되면 한우 산업 전체가 중단돼버리니까. 쉬는 날에도 불구하고 다 출근해서 백신 접종에 매달렸었는데…."]
발생지 인근에 위치한 한우개량사업소는 종자 보호를 위해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홍성을 비롯한 대규모 가축시장 10여 곳이 폐쇄된 가운데 확진 농가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되는 이유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수혁/충청남도 동물방역팀장 : "중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흡혈 모기라든지 파리라든지 아니면 진드기들이 해양을 돌아다니는 선박에…."]
방역당국은 확진 농가 방역대에 포함된 소 7만 9천여 마리 중 4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농가가 계속 늘면서 충남과 인천, 경기지역 일시이동중지도 내일 오후 2시까지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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