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국회 앞둔 새만금 예산 복원, 전망은?
[KBS 전주] [앵커]
다음 달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이 얼마나 복원될지 관심이 큽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겐 현역 의원을 평가하는 성적표로 작용할 수 있어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새만금 삭감 예산 가운데 입주 기업에 필요한 예산부터 먼저 복원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여당 핵심 지도부에 새만금 전주 간 고속도로와 지역 간 연결 도로, 신항만 예산의 우선 반영을 요청했다는 건데, 반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직 시급하지 않다며 새만금 기본 계획 변경 과정에서 다시 접근해야 한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조직위원장 : "입주 기업이 당장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을 해야 되는데 가장 첫 번째가 항만이에요. 항만…. 그런데 공항은 그렇게 얘기를 안 해요. 입주 기업들도…."]
진보당도 새만금 예산 회복에 힘쓰겠지만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역시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선 반대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예산 복원을 사실상 당론이나 다름없는 주요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새만금 기반시설 가운데 특히 국제공항이 막바지 협상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내년도 사업 예산을 삭감한 뒤 새만금 사업 예산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산입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기재부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고 현장에도 예결위 소위 위원으로 우리 전북 의원을 배치해서 싸우고 그럴 거예요."]
전북도의회 새만금 대응단과 새만금 전북인 비상대책회의는 다음 달 7일 국회 본관 앞에서 범도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해 향후 반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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