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재료 가격 줄줄이 올라…올해 김장 부담 ‘가중’

한성원 2023. 10.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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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데요.

안 오른 것을 찾기 힘든 요즘, 김장 재료비도 줄줄이 올라 김장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진행된 건고추 수매 현장입니다.

큰 포대에 빨갛게 잘 익은 건고추가 가득합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된 탓에 건고추의 품질은 떨어졌고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이곳의 올해 건고추 수매가격은 600g 당 13,000원 지난해보다 4% 올랐습니다.

[우종진/농협 괴산군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생산량이 줄고 인건비나 자재비 등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추 가격도 평년 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출하량 감소와 생산비 상승 등의 이유로 김장의 주재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소금 가격은 지난해보다 27%, 평년보다 71% 올랐습니다.

또 건고추의 생산량은 6만 톤으로 평년보다 15% 감소했고 도매 가격은 7.7% 상승했습니다.

배추와 깐마늘의 생산량도 각각 평년에 비해 0.5%, 6.5% 감소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급 물량 등을 분석해볼 때 5가지 김장 재료 가격 중 절반 이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윤영/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기획부장 : "aT에서 도매 가격을 조사합니다. 도매가격과 수급 예상량을 조사해서 분석한 결과 (입니다)."]

불안한 김장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는 비축 배추 2천2백 톤을 공급하고 1천 톤의 천일염을 시장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합니다.

또 이달 말까지 김장 재료 할인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철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강사완/그래픽:최윤우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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