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 월드컵 위너, 결백 주장..."아들 감기약 먹인 것뿐이다"

김아인 기자 2023. 10. 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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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 고메스가 자신의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 고메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실시했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파푸 고메스는 세리에A 몬차와 계약한 지 불과 3주 만에 가혹한 소식을 접했다. 반도핑 당국은 그에게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는 월드컵을 며칠 앞둔 2022년 11월 실시한 검사에서 금지된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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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파푸 고메스가 자신의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 고메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실시했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파푸 고메스는 세리에A 몬차와 계약한 지 불과 3주 만에 가혹한 소식을 접했다. 반도핑 당국은 그에게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는 월드컵을 며칠 앞둔 2022년 11월 실시한 검사에서 금지된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메스는 세비야 소속 시절 훈련 도중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당시 그는 며칠 전 밤에 몸이 좋지 않아 메디컬 닥터와의 사전 논의 없이 자녀의 약을 복용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해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우승컵을 들었다. 금지 약물을 사용하고도 월드컵에서 뛰었다는 사실은 논란이 되었다.


이에 고메스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페인 반도핑 위원회로부터 선수 자격이 2년 동안 정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나는 항상 모든 규칙을 엄격하게 존중했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스포츠 행위의 강력한 옹호자로서 모든 형태의 도핑을 단호히 비난했다. 나는 금지된 관행에 의존한 적이 없으며 의지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고메스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은 터부탈린으로 알려졌다. 터부탈린은 일반적으로 천식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지만,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금지 약물에 포함되어 있다. FIFA 외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터부탈린을 금지 약물 리스트에 올려 놓은 상태다.


그러나 고메스는 이를 부인했다. “나는 아들의 기침을 낫게 하려다 실수로 한 스푼의 기침약을 섭취했다. 터부탈린은 프로 운동선수에게 허용되며, 축구 경기력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메스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변호사들에게 징계 사건이 규범에 따라 처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세리에A에서 주로 활약한 미드필더다. 아틀란타에서 전성기를 달린 고메스는 2021년 세비야로 향했다. 그러나 세비야에서는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여름동안 세비야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한동안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던 그에게 몬차가 접근했다. 고메스는 지난 1일 몬차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으면서 세리에A 복귀를 알렸지만, 도핑 의혹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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