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윤관석이 말한 '돈봉투 3개'는 이성만·임종성·허종식"

홍민기 2023. 10.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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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또, 자신이 먼저 '돈을 달라고 징징거렸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이성만 의원과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에게 사과받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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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오늘(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제시하며,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3개 뺏겼다'는 윤 의원 말 속 인물들이 각각 이성만·허종식·임종성 의원인지 물었고, 이 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윤 의원이 '다 정리해버렸는데 모자라'라며 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을 거론하자 이 씨가 "오빠, 호남은 해야 해"라고 답하는 내용을 공개했고, 이 씨는 언급된 의원들에게도 돈봉투를 줘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 씨는 이들에게 실제로 돈봉투가 전달됐는지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씨는 또 자신이 2021년 4월 27일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인 박용수 씨로부터 두툼한 돈 봉투 10개가 담긴 쇼핑백을 받았고, 봉투에는 확실히 100만 원 넘게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윤 의원은 100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만 건네받았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를 반박한 겁니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자신이 강 씨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라며, 강 씨가 캠프 밖에서 조직을 총괄하는 것을 송영길 당시 후보와도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이 먼저 '돈을 달라고 징징거렸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이성만 의원과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에게 사과받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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