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디자인 확정

정예진 2023. 10.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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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가 오는 12월부터 40일가량 펼쳐지는 '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테마와 디자인을 확정했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부산 원도심인 광복로가 예전의 활기를 잃고 빈 점포가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구는 올해부터 트리축제에 구비 7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를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 6월부터 90일간 용역을 실시하고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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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년 유산을 빛으로 녹여내고자 하는 의미 담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중구가 오는 12월부터 40일가량 펼쳐지는 ‘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테마와 디자인을 확정했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부산 원도심인 광복로가 예전의 활기를 잃고 빈 점포가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구는 올해부터 트리축제에 구비 7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를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 6월부터 90일간 용역을 실시하고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2023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디자인 시안. [사진=부산광역시 중구]

올해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의 테마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년’이다. 테마는 지난 1678년부터 200년간 일본과의 외교 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중구 용두산공원 일원에 소재했던 점에 착안해 중구의 345년의 유산을 빛으로 녹여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축제의 주인공인 메인 트리는 시간의 베일로 감싸인 천공을 통과해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 트리 색이 변하는 감응형 일루미네이션 빛 버블 기술을 도입했다.

축제 구간의 시작인 광복로 입구에는 오는 2025년 설치 예정인 분수 광장을 형상화해 ‘광복의 빛분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구 관광명소 상징물을 하늘 위로 올린 빛 터널과 6.25 한국전쟁 당시 문화예술인의 아지트였던 원도심 중구를 되돌아본 크리스마스의 낭만길이 이어진다.

최진봉 부산광역시 중구청장은 “계속되는 불경기와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무거운 시기에 중구의 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트리축제를 통해 빛으로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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