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팔 사태에 미국탓 "미국이 중동 평화의 원수"

최두희 2023. 10.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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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미국 때문에 벌어졌다며 비난의 화살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 명의 담화에서 최근 유엔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미국이야말로 대량 살육의 공범자, 인권 유린의 주모자, 중동 평화의 원수라는 것을 실증해 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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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미국 때문에 벌어졌다며 비난의 화살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 명의 담화에서 최근 유엔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미국이야말로 대량 살육의 공범자, 인권 유린의 주모자, 중동 평화의 원수라는 것을 실증해 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민간인 대학살과 인도주의 대참사를 묵인 조장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무력 충돌 사태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며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부, 국방부 장관들이 잇달아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핵 추진 항공모함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한 데 대해 전쟁을 적극적으로 부추겼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고 지적하고, 유럽 국가들은 독자적 사고와 줏대 없이 미국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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