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임신→ 혼인신고 당일 이혼男 "방송 보고 찾아온 현아내와 새출발"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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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이수근이 비운의 이혼남의 근황을 들었다.
380만회라는 엄청난 화제가 됐던 의뢰인은 이번엔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는 "2021년 3월 방송이 되고 아내가 미용실 오픈 준비를 하면서 일부러 저를 만나러 왔었다. 제가 미용기구 판다는 걸 보고 온 거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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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비운의 이혼남의 근황을 들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화제의 출연자 근황 특집이 그려졌다.
앞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여자친구가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해 서둘러 혼인신고를 했지만 예식과 합가도 하지 못한 채 혼인신고 당일에 바로 이혼을 당했다는 사연자는 첫 출연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여자친구는 사실 임신을 한 것도 아니었고 알콜 의존증까지 있었다. 하지만 의뢰인은 혼인 무효 승소할 확률 조차 극히 낮아 억울해 했었다.
380만회라는 엄청난 화제가 됐던 의뢰인은 이번엔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왔다. 의뢰인은 "현재 정리는 완벽하게 된 상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만났다"라 소개했다.
그는 "2021년 3월 방송이 되고 아내가 미용실 오픈 준비를 하면서 일부러 저를 만나러 왔었다. 제가 미용기구 판다는 걸 보고 온 거다"라 했다.
아내는 "TV를 봤는데 사연이 너무 기구했다. 첫인상은 불쌍했고 솔직히 말하는 모습이 호감이었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저는 천안이고 남편은 서울을 살아서 친구가 운전해준 걸로 일부러 찾아갔다"고 밝혔다.
아내는 "사실 외모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라면서도 "처음에는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방송 보며 생각했던 이미지대로 말은 조금 거칠어도 마음은 여리다는 게 느껴졌다. '그럼 나랑 한 번 만나보자'라 했다. 첫날 고백했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근데 너도 문제가 많다. 보통 그런 일을 겪었으면 아무리 괜찮았어도 신중했어야 했다"라며 혀를 찼다.
의뢰인은 "저도 첫 만남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짧은 만남과 대화에도 진심이 느껴진다. 근데 마음씨가 너무 따뜻해서 속으로 '결혼해야겠다'라 했다. 근데 갑자기 5개월 뒤에 가게로 현수막 베너가 하나 왔다. '오빠 나랑 결혼해줘'라고"라 회상했다. 서장훈은 아내를 보며 "상여자다"라며 감탄했다.
임신 6개월 차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아들은 현재 태어난지 60일 됐다고.
산후 조리를 끝내고 복직할 예정인 아내는 운전이 미숙해 출퇴근이 힘든 상황인데 근무지를 옮기기도 쉽지 않았다. 의뢰인은 "둘 다 직장에 나가면 아기는 어찌해야할지 걱정이다"라 했다.
아내는 "제가 혼자 버는 금액이 이 정도다"라고 했고 이수근은 깜짝 놀라 "의뢰인이 애를 벌어야 한다"라 했다. 하지만 의뢰인이 아내보다 더 돈을 많이 벌었다.
서장훈은 "일을 하던 사람이 집에서 애만 보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 내가 볼 때는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넉넉한 용돈을 드리라고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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