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달 가려지는 부분월식…맨눈 관측 가능

[뉴스리뷰]

[앵커]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오는 29일 일어납니다.

달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각은 오전 5시 14분인데요.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보름달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어둠은 달의 가장자리부터 삼키더니, 이내 절반가량을 덮어버립니다.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입니다.

월식은 달이 지구 뒤로 들어가면서, 지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태양 빛이 아예 없는 본그림자에 들어가면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태양 빛 일부가 있는 반그림자에 들어가면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나타납니다.

오는 29일 새벽에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부분식은 오전 4시 34분 시작돼 오전 5시 53분에 끝납니다.

달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때는 오전 5시 14분입니다.

<정동민 / 한국천문연구원 대국민홍보팀> "최대 식분은 0.127로 약 12% 정도 달이 가려질 예정이고요. (달의) 고도는 약 19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으로, 2025년 9월 8일 나타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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