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혐의로 입건…유흥업소 여종업원 구속
[앵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23일)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는 유흥업소 종업원은 구속됐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을 투약한 장소 중 하나로 의심받는 곳입니다.
지금은 상호를 가렸고, 영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유흥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오픈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여기 지금 장사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경찰은 이 씨가 이 업소와 종업원 A 씨의 자택 등을 오가며 여러 차례 대마 등을 투약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입건 전 조사를 받던 이 씨는 오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조사는 공식 수사로 전환됐습니다.
경찰 조사 대상 8명 중 입건된 피의자는 지금까지 모두 3명.
이선균 씨와 자택을 투약 장소로 제공한 A 씨, 또 다른 여성 종업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A 씨는 그제(21일) 이미 마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데, 이선균 씨가 마약 관련 협박을 하며 수억 원을 뜯어갔다고 고소한 두 사람 중 한 명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10여 차례 통화 기록을 확보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을 알리겠단 협박을 받았단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데, 그래서 실제 마약을 했는지에 대해선 "말할 단계가 아니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이선균 측 변호인 : "(협박하는 사람이) 두 명인 것처럼 했는데 한 명인지 두 명인지 아니면 여러 명인지 이런 거를 수사를 해봐야..."]
경찰은 조사 대상 8명 중 아직 입건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선 실제 마약 투약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가수 지망생 한 모 씨 등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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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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