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산불 대응 점검···3회차 재난대응 안전훈련 [정책현장+]
최대환 앵커>
일상 속에서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대형 화재나 도시철도 사고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같은 훈련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23일, 서울지하철 학여울역)
연기가 가득 찬 지하철역.
화재 경보가 울리자 당황한 시민들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합니다.
역무원들은 방송을 통해 당황한 시민들에게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음>
"비상구를 이용해 질서있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동 동선을 정리하는 등 안전한 대피를 돕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SETEC)
같은 시각 지하철역과 연결돼있는 지상의 전시장.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소방이 빠르게 출동합니다.
경찰은 방화범 검거에 나섰고, 소방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고립 인원을 구조하는 등 수습에 나섭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실제 상황처럼 보이지만 행정안전부와 강남구가 제3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모의 훈련입니다. 지자체와 경찰, 소방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하철역과 전시장에 발생한 대형화재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올해 마지막 재난대응 훈련인 제3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2일간 진행됩니다.
3회차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와 산불, 도시철도 사고 등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발생할 위험이 큰 재난유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재난 유형별 중점 훈련사항을 살펴보면 도시철도 사고의 경우 화재와 탈선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합니다.
훈련을 통해 승객 대피와 화재 진압 등 기관사와 역무원의 초기 대응 역량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지자체의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경찰의 현장 통제, 소방의 구조, 구급 등 1차 대응기관의 협업체계도 확인합니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사찰 인근의 대규모 산불 발생을 가정해 상황 관리와 초기 대응을 집중 점검합니다.
대응 전 과정에 대해 미비점이 없는지 점검이 진행되며, 사찰 내 문화재의 신속 이동과 사찰로의 산불 확산 저지 등 산불로 인한 문화재 소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도 이뤄집니다.
화재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한 훈련도 진행됩니다.
직원 대피와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등 사고 대응 과정을 비롯해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 가동과 통합지원본부 설치 등 현장 지원 과정 점검에 나섭니다.
한편 행안부는 3회차 훈련 종료 후 평가를 거쳐 우수와 보통, 미흡 3개 등급으로 기관을 분류할 예정입니다.
세부 평가결과는 각 기관에 통보하고, 올해 훈련의 성과와 미비점도 분석해 내년도 훈련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김명신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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