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형준, 8회 달아나는 홈런 작렬…올 가을만 3번째 대포[준PO2]

4-3 추격 당하던 상황서 문승원 상대 솔로포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NC 선두타자 김형준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김형준(24)이 리드를 벌리는 귀중한 홈런을 터뜨렸다.

김형준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4-3으로 앞선 8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김형준은 8회초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4회부터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역투를 펼친 문승원이었다.

첫 세 개의 공이 볼이 됐고 이후 2개의 스트라이크가 들어와 풀카운트가 됐다. 김형준은 2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8구째 문승원의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김형준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배트 중심에 맞은 공은 쭉쭉 뻗어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5m.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2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김형준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NC는 4-3의 살얼음 승부에서 5-3으로 격차를 벌이며 숨통을 틔웠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