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넓힌 울산울주산악영화제...'자전거 전기'로 상영
[앵커]
산과 자연, 인간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 산악 영화제가 울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행사장을 태화강 국가 정원까지 늘려 영화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을 맞이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영남 알프스 간월산 자락.
등산객 쉼터에 간이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그 안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인간과 산을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됩니다.
관람객들은 영화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며 영화를 즐깁니다.
특히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자전거로 얻은 전기로 영화를 상영해 '산악 영화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리원 / 초등학생 관람객 : 힘들었지만 페달이 돌리면서 생각한 게 자연을 위해 우리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이번 산악영화제는 8회째.
산과 자연, 인간을 주제로 한 36개 나라 131편이 상영됩니다.
올해는 영화제 이름에 '울산'을 넣어 행사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울산 시내 태화강 국가 정원까지 장소를 확대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가을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열리는 비박 상영과 별을 구경하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이순걸 / 울산 울주군수(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 행사 장소를 태화강 국가 정원까지 확대해서 울산시민 누구나 쉽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또 행사 기간도 우리 영남 알프스가 가장 아름다운 가을로 변경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울산울주산악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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