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알루마 승부수 적중, 현대모비스 LG 꺾고 홈 개막 2연승[SS현장]

[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꺾고 홈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4로 승리했다. 게이지 프림이 2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우석이 1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케베 알루마(11점)도 4쿼터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모비스는 2쿼터 김준일의 활약 속에 40-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프림이 폭발했지만, LG 역시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4쿼터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보드장악력을 갖춘 프림 대신 빠른 알루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장재석이 LG 마레이를 밀착마크했다. 앞선 압박도 돋보였다. LG가 마레이에 엔트리 패스로 쉬운 득점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앞선에서부터 압박과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마레이가 막힌 사이, 알루마가 3점슛 포함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LG 아셈 마레이(17점 18리바운드)는 정규리그 개인 통산 1700득점(203호)을 달성했다. 하지만 파울아옷 속에 팀도 패해 빛을 잃었다.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닌 이재도가 4쿼터 벤치를 지킨 점도 아쉬웠다. 어린 양준석이 많이 뛰고, 압박을 하는 현대모비스 수비에 고전하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LG는 개막 2경기 연속 접전패를 당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