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에 인요한…“국민의힘, 가족 빼고 다 바꿔야”
[앵커]
정치권에선 오늘(23일) 여야 모두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보궐선거 참패 뒤 임명된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리고 35일 만에 돌아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
두 사람 다 혁신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인요한 위원장은 "다 바꾸겠다"면서 당이 희생할 각오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후 국민의힘이 약속한 혁신기구 수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창의력을 잘 발휘해 주시면 당이 더 성숙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인요한/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 : "대표님하고 식사를 같이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를 해주셨습니다."]
총선을 앞둔 집권 여당의 혁신안 마련에 전권을 쥐게 된 인요한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온 유진 벨 선교사의 외증손자로, 호남 출신입니다.
2012년 특별 귀화했습니다.
지난 8월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에서 강연했고, 내년 총선 영입 인사로 거론돼왔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지난 8월 : "광주 항쟁, 5월 25일 날 시민군 대표 통역을 세 시간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경찰도 많이 따라다니고..."]
[인요한/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지난 8월 : "일평생 제가 백선엽 장군 군인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백선엽을 아주 존경하고..."]
임명 직후, 인 위원장의 일성은 통합과 변화였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 : "이건희 회장님 말씀 중에 참 제가 깊이 생각한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혁신위 구상에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당분간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위원 구성 등을 숙고할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인요한 혁신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말뿐 아닌 실제 권한 부여가 성패를 가를 거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정의당은 혁신위를 내세운 국민의힘이 행동은 여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며 "빛 좋은 개살구식" 혁신이 예견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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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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