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춤이길래…인도 힌두축제서 춤추다 최소 10명 숨져
고혈압·당뇨 환자는 피해야
보도에 따르면 이들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구자라트 주요 도시들에서 발생했다.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 사망자 중 다수는 심장마비에 걸린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10대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망자들 가운데 최연소자는 13세였다.
이들이 춘 구자라트 전통춤인 ‘가르바’는 두르가 여신을 기리는 연례 힌두 축제인 나브라트리에 반드시 등장하는데, 이 축제는 10월 15일부터 9일 밤에 걸쳐 진행된다.
NDTV는 “24시간 동안 500여 차례 응급차를 보내달라는 전화가 당국에 걸려 왔다”며 “이에 주 정부는 비상을 걸고 축제 주최 측에 응급차 구비 등 비상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구조 요청 전화는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는 가르바 춤을 추는 장소 인근의 모든 공립병원과 보건소가 비상근무를 해줄 것과 심폐소생술을 훈련받은 이들을 축제장에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의료진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휴식 없이 오랫동안 가르바 춤을 추지 말라고 조언했다.
결국 축제 주최자들은 일부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격렬한 율동에 따른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병이 있는 이들에게 참여 자제를 촉구했다.
인디아TV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심장에 필요한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혈관 막힘 현상은 보통 지방 덩어리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가르바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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