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는 사회주의” “백선엽 장군은 구국 영웅”…인요한 위원장 과거 말말말

이두리·조문희 기자 2023. 10.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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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인 위원장은 과거 ‘국민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 ‘백선엽을 존경한다’ ‘성경 말씀에서 이탈하면 에이즈 걸린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2009년 매일경제 기고문에서 “국민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인 경향이 강하고 수가 자체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비정상적인 1차 진료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의료보험(사보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손쉽게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망으로 국민건강보험을 유지함과 동시에 부유층이 이용할 수 있는 사보험을 만들어 국민건강보험과 사보험이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2021년 ‘일요서울TV’ 유튜브 방송에 전남 순천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1980년도 5·18, 데모만 하는,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인권도 중요하지만 치안이 얼마나 중요한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SR타임스 인터뷰에서 “백선엽 장군 잘 아시죠? 6·25 때 이 나라를 지켜낸 영웅 아닌가”라며 “일부 국민들은 일본 사관학교를 나왔고, 또 일제강점기 장교를 했다고 친일파 군인이라고 깎아내린다”고 주장했다. 2017년 기독일보에 소개된 강연에서는 “링컨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보다 백배 더 독재했다”며 “미국 사람들은 링컨이 잘못한 부분은 땅속에 묻어버렸다. 남 잘된 것을 축복해주고 축하해주고 그런 문화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C채널방송 : TV’를 보면 인 위원장은 지난 7월 전국 장로수련회예장통합 강연에서 “(성경 말씀에서) 이탈하면 후천성면역결핍증이 걸린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Park Dong Hyun목장드림뉴스’에 올라온 2016년 한 교회 특강에서는 “한국 남자는 60이 넘으면 별로 쓸모가 없다”며 “그냥 어디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가족 대표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리·조문희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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