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만 남기고 갔단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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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만 남기고 사라질 모양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미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활동을 멈춘 상황이었다.
이렇게, 신기록으로 기뻐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던 피프티 피프티는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됐었다.
결국 신기록을 써내며 주목받던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만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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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결국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만 남기고 사라질 모양새다.
신기록도 기적도 소용 없었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결국 해체 수순으로 돌입했다.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에 복귀, 나름 양심선언을 한 키나를 제외하고 새나, 시오, 아란은 전속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이후 손해배상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어트랙트 측은 23일 피프티 피프티와 결별을 선언했다. 전홍준 대표가 시계와 차까지 팔아서 제작한 팀이었지만, 결국 씁쓸한 결론만 남게된 것.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제외한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키나 홀로 어트랙트에 복귀해 전속계약을 이어가게 된 상황이다.
사실상 피프티 피프티의 해체이기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미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활동을 멈춘 상황이었다. 당시 ‘큐피드(Cupid)’로 K팝 최단 기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입성 롱런하며 주목받고 있던 시기라 외부에서는 갑작스러운 이슈였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외주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템퍼링을 주장했고, 4명의 멤버들은 외부 개입이 없다며 신뢰가 깨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신기록으로 기뻐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던 피프티 피프티는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됐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이후 어트랙트와 멤버들, 더기버스의 분쟁은 이어졌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이 사태에 다뤘고, 또 편파 보도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어지던 갈등 끝에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항고 의사를 전하며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고, SNS를 통해서 어트랙트와 전 대표에 대한 폭로성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탈자가 발생했고, 상황은 빠르게 변했다.
기각 이후에도 함께 하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중 키나가 어트랙트 복귀 의사를 밝히고 전홍준 대표의 품으로 돌아간 것. 전홍준 대표는 키나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이었고, 키나는 이에 보답하듯 언론을 통해서 피프티 피프티의 소송 어떻게 시작됐는지 일종의 ‘양심고백’을 했다. 이후 전홍준 대표는 키나를 제외한 3인 멤버에 대해 전속계약해지를 결정했다. 데뷔 1년만의 해체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피프티 피프티는 더 이상 중소돌의 기적이 아니게 됐다. ‘큐피드’라는 글로벌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영화 ‘바비’ OST 참여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였다. 하지만 분쟁을 시작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되풀이 되는 진실게임은 대중에게 끝없는 피로만 남겼다. 이름을 알리고 더 커갈 수 있는 기회를 놓아버린 이들은 불명예를 안고 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트랙트로 돌아간 키나가 있지만, 홀로 ‘중소돌의 기적’을 다시 일으키기긴 힘들어 보인다. 이제 대중에게 이들의 신기록이나 ‘큐피드’의 흥행보다는 어트랙트와의 갈등이 더 선명한 기억이기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이름 앞에 더해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쉽게 지우기도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신기록을 써내며 주목받던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만 남기고 떠났다. /seon@osen.co.kr
[사진]어트랙트 제공, OSEN 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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