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셀프 뒷돈' 등장?…"선수 몰래 계약서 위조 의혹"
올해 프로야구 개막 직전 '뒷돈 파문'이 터진 데 이어 가을야구 시작과 함께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구단 관계자가 계약서를 위조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홈런은 물론, 안정적인 수비로 시즌 초반 LG의 상승세를 이끌어간 박동원.
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65억원에 올해 LG로 이적했는데, 전 소속팀인 KIA와 지난해 연장 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장정석 전 단장에게 뒷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장 전 단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FA 계약에서 또다른 뒷돈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유정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 구단의 핵심관계자가 선수도 모르게 뒷돈을 만들어서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그것입니다.]
지난 14년간 구단이 KBO에 제출한 FA 계약서 중에, KBO가 매년 발표하는 야구 연감과 총액이 다른 계약서 9건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많게는 14억 원이 다르고, 선수의 서명이 위조된 걸로 보이는 계약서도 있다고 했습니다.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와 FA 계약을 했던 A 선수의 경우, 구단에서 실제로 받은 계약금과 연봉 등이 KBO에서 보관 중인 계약서와 다르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구단 관계자가 계약서를 위조해 '셀프 뒷돈'을 만들었다는 내용인데, 그 금액은 1억원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SSG 구단은 "선수에게 지급하지 않은 돈은 없고, 뒷돈 거래도 없었다"며 "KBO에 진상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허구연 KBO 총재는 내일(24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영상디자인 배장근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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