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과 협력심화...한중일 틀 진척시킬 것"
"한중일 틀도 진전시켜 나가겠다"
"북방 영토·납북자 문제에도 외교력 발휘"
"외교적 기반 견고히 하려면 방위력 강화 중요"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의 폭넓은 연대를 심화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한중일 틀도 진척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임시국회 연설에서 주요 외교 실적의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꼽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국과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지렛대로 폭넓은 연계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국회 연설 당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발언보다 한층 진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안전보장을 비롯해 3국 간 전략적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일 틀 역시 진전시켜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의 북방 영토문제, 북한과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력을 발휘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시도로 안보 환경은 전후 가장 엄중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외교적 지반을 견고히 하려면 방위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5년간 43조 엔의 방위력 정비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조속히 실현하겠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 대책에 할애했는데, 물가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 증가분을 환원할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위비 증강에 막대한 예산 투입은 불가피 한데, 감세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달 일본 8개 언론사 평균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1%를 기록하며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밝힌 정책들이 이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승희 딸, 추가 '학폭' 의혹..."지속적 학폭에도 강제전학 모면"
- 한강 발칵 뒤집은 '미국흰불나방', 피부에 닿으면... [Y녹취록]
-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피의자 입건...조만간 소환 조사
- 턱시도·드레스 입고 '찰칵'...쓰레기더미 앞에서 웨딩사진 찍은 커플
- "맥주 원료에 소변을..." 中 발칵 뒤집힌 이 영상 [지금이뉴스]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남편과 헤어져달라"며 3억 5천 쥐어줬는데도 본처 살해한 내연녀, 이유는?
-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두 사형"...선고 즉시 처형 시킨 중국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남녀공학 반대' 여대 시위 확산 [앵커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