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채널’ YTN 인수 최종후보에 유진그룹
박상영 기자 2023. 10. 23. 21:04
지분 31% 매각…3199억원에 낙찰
유진그룹이 정부가 30.95%(1300만주)의 지분을 가진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할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이번 지분 매각이 확정되면 YTN은 26년 만에 실질적으로 민영화된다.
23일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이날 YTN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개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YTN은 상장된 민간 회사지만 1997년 공기업들이 지분 매입을 통해 지배주주가 돼 ‘공영 언론’으로 분류된다.
이번 YTN 입찰에는 유진그룹과 함께 한세실업, 글로벌피스재단이 참여했다. 유진그룹이 YTN 새 주인이 되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또 YTN은 지상파 방송사인 YTN라디오(37.08%)와 DMB(28.52%) 지분도 갖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 소유 규제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도 거쳐야 한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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