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 건 안다”… 하역주차장에 차 세웠다 밤 10시 관리사무소 연락 받자 되레 욕설한 차주

현화영 2023. 10.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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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늦은 밤 관리사무실의 연락을 받고 짜증이 나 욕설까지 내뱉었다는 누리꾼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

A씨는 관리실 측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갈무리 이미지도 첨부하며 "물론 지정 주차 구역에 차를 대놓지 않은 내 잘못이긴 한데, 밤 10시 다 돼서 관리실에서 오는 전화에 잠이 다 깨서 너무 예민해졌다. 새벽에 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데 평소 불면증까지 있으니까 힘들더라. 내가 말을 너무 막 한 거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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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이긴 한데, 밤 10시 다 돼서 관리실서 오는 전화에 잠이 다 깨 너무 예민해졌다. 내가 말을 너무 막 한 거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지정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늦은 밤 관리사무실의 연락을 받고 짜증이 나 욕설까지 내뱉었다는 누리꾼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 걸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어제 일 마치고 저녁 7시 다 돼서 하역주차장 구석에 차를 대놨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바로 나갈 수 있게 주차했다”고 운을 뗐다.

해당 주차장에서는 지하 3층까지 주차가 가능하지만, A씨는 동선이 가깝다는 이유로 너무 피곤해 하역 주차장에 차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A씨가 하역 주차장에 주차한 당일 밤 늦게 관리실 직원이 그에게 전화를 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오후 10시6분 관리사무실 측 전화를 받고 “늦은 시간에 전화하지 마세요. 잠 다 깼잖아요. 문자로 하시든지 사람 짜증 나게”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이에 관리실 측은 “주차하시는 거면 (지정) 주차장에 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어쩌라고. 그래서 밤에 전화하는 게 맞는 일? X빡치네. 주차 방금 제대로 했고 앞으로 늦은 밤에 전화하시는 일 없었으면 한다. 누군가는 주말에도 출근한다는 걸 아셨으면”이라고 답했다.

A씨는 “덕분에 잠 다 깼다. 연락 수단은 문자도 있다. 관리실 아저씨^^”라며 “XX같이 주차하는 차들이나 관리해라. 그거 잠깐 공간 넓디넓은 하역주차장에 차 대 놓았다고 늦은 시간에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관리실 측은 “네 다음부턴 문자 보내겠다. 잠 깨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관리실 측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갈무리 이미지도 첨부하며 “물론 지정 주차 구역에 차를 대놓지 않은 내 잘못이긴 한데, 밤 10시 다 돼서 관리실에서 오는 전화에 잠이 다 깨서 너무 예민해졌다. 새벽에 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데 평소 불면증까지 있으니까 힘들더라. 내가 말을 너무 막 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글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싸가지 없다”, “본인이 잘못해놓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새벽 3시냐. 어이가 없네”, “자기가 잘못해놓고 이런 글을 올리냐”, “이거 뭐 고해성사인가?” 등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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