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건물 매각·유아인까지… 이선균 둘러싼 무차별 루머 확산 어쩌나 [TEN피플]

최지예 2023. 10.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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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을 둘러싼 루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형사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약 혐의 관련 이선균의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 속, 이선균을 향한 루머 및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알려지게 된 경위가 배우 유아인(37)과 관계있다는 지라시를 비롯해 전혜진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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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을 둘러싼 루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형사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선균의 마약 혐의 관련 사건이 형사 입건된 만큼 대중과 업계의 실망은 더욱 가중된 모양새다. 경찰이 이선균의 마약 혐의와 관련 어느 정도의 물증과 확실한 정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은 이선균이 내사 선상에 오르게 된 배경으로 보이는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29·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줬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 소재의 A씨 자택에서 A씨와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내사 선상에 올랐던 이선균은 해당 사건이 입건됨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심문할 예정이다. 포토라인에 선 이선균이 해당 혐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전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 상황.

다만, 이선균은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이선균이 혐의를 인정하냐, 부인하냐'는 텐아시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것"이라고만 재차 밝혔다.

마약 혐의 관련 이선균의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 속, 이선균을 향한 루머 및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텐아시아 확인 결과 대부분의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선균이 재벌가 3세 B씨와 가수 연습생 C씨와 함께 어울려 마약을 했다는 루머다. B씨와 C씨가 이선균과 함께 내사 선상에 오르며 불거진 오해인데, 이선균은 B씨-C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 박 변호사는 "이선균은 B씨, C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미 몇 차례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으나 이번 사건 조사 단계에서 이름만 언급됐을 뿐, 구체적 혐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루머는 이선균 아내인 배우 전혜진(47)의 건물 매각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다. 전혜진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법인 명의로 140억원에 매입했지만, 지난 5월 약 14개월 만에 150억원대에 매각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매각을 두고 사실상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특별한 개인 사정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이선균 측 변호사는 고개를 저었다. 박 변호사는 "전혜진의 건물 매각과 이선균의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알려지게 된 경위가 배우 유아인(37)과 관계있다는 지라시를 비롯해 전혜진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텐아시아 DB

그동안 따뜻하고 바른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아 왔던 이선균의 마약 혐의 입건은 분명 연예계 안팎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이다. 그러나 이제 막 정식 수사가 시작됐고, 이선균이 혐의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무조건적인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근거 없는 루머나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것은 관련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또 다른 범죄의 시작이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해서 가짜뉴스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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