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마무리… IAEA, 현장 검증 진행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현장 점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2차 방류가 끝났다. 2차 방류 기간 방수구 근처의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2베크렐(Bq)로 방류 중단 기준을 밑돌았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5일 시작한 제2차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23일 오후 12시 8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방류에서는 오염수 저장탱크 10기에 보관돼 있던 오염수 7810t을 해양 방류했다.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의 바닷물에서 확인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2베크렐이었다.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방류 중단 기준은 한참 하회한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베크렐을 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면 원인 조사를 실시하고, L당 700베크렐을 넘으면 방류를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2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두 차례 더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는 2차 방류 종료 이후 점검과 확인 작업을 거친 뒤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하게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IAEA 조사단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인다. 조사단에는 한국을 포함해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한다.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수행해 안전하고 투명성 있는 계획의 실행을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