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농구교실 운영 제안, '선수 때 연봉'만큼 받는다고..계산해보고 포기"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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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프로 농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교실 감독'의 의뢰에 공감했다.
서장훈은 "처음부터 반을 분리했어야 했다. 죽어도 축구선수 시키려는 집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엘리트팀으로 하고 아닌 애들은 일반 선수반으로 분리했어야 했다"라 충고했고 의뢰인은 "제 실수였던 거 같다"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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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이 프로 농구선수 출신으로서 '축구교실 감독'의 의뢰에 공감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제2의 손흥민을 키우고 싶은 축구교실 감독 의뢰인이 출연해 '아이들이 자꾸 떠나가요'라는 고민을 가지고 왔다.
이날 찾아온 의뢰인은 40세로 축구교실 감독이었다. 의뢰인은 '운영하다보니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다. 저는 5~6학년 팀이 주말 리그도 뛰고 나아가 국가대표가 되길 바라면서 축구교실을 시작했다. 근데 3년 전부터 아이들이 자꾸 떠나간다"라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창원 FC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아빠 같은 마음으로 코칭하고 있다 설명했따. 그 열정에 보답하듯 아이들은 좋은 성적을 냈다.
의뢰인ㅇ느 "학부모님들이 처음에는 '우리 아들 잘 부탁드립니다'해서 서로 존중하면서 잘 지냈따. 근데 몇 년이 지나서 '간읏엉이 보이니 훈련을더 시킵시다' 했더니 태도가 달라지더라. 저만 느낄 수도 있는데 상처가 쌓였다. 아이가 잘하니까 더 잘하는 곳으로 보내려는 거다"라 했다.
이에 이수근은 "학부모 입장으로 묶여있기 싫은 거다"라면서 "근데 의뢰인은 '내가 다 만들어놨는데!'하고 억울하다"라 공감했다.
'극성인 부모도 많지 않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제가 훈련을 시키면 밖에서 아이에게 감독처럼 수신호를 한다. 그래서 '하지 마셔라'라 하면 '알겠습니다'라 해놓고 기둥 뒤에 숨어서 수신호를 보낸다"라 했고 서장훈은 "나 고등학교 때도 연습시간 되면 부모님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있다. 혹시 코치가 우리 애 소외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거다"라 끄덕였다.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의뢰인에 두 사람은 "네 아이가 만약 다른 클럽에 간다면 너도 그렇게 될 거다"라 했지만 의뢰인은 "저는 그러지 않을 거다"라며 웃었다.
서장훈은 "그런데 중요한 건 네가 수양을 더 해야 된다. 그거는 부모라면 다 같은 마음일 거다. 아이 실력이 늘면 얘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부모 입장에선 더 좋은 곳으로 보내고 싶어진다. 근데 그 선택을 탓할 순 없다. 너도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 해야 한다"라 달랬다.
의뢰인은 "근데 엘리트 선수팀은 매일 훈련해야 해서 말하면 '절대 안된다'라 하신다. 선수 팀을 유지하기 위해 주당 3~4회로 변경했는데 선수 지망생들은 주5회 훈련하는 곳으로 가버린다. 3~4회 원하던 아이들도 다른 팀으로 가버린다"라 고민했다.
서장훈은 "처음부터 반을 분리했어야 했다. 죽어도 축구선수 시키려는 집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엘리트팀으로 하고 아닌 애들은 일반 선수반으로 분리했어야 했다"라 충고했고 의뢰인은 "제 실수였던 거 같다"라 반성했다. 의뢰인은 실제로 곧 엘리트 선수반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의뢰인은 "취미반 400명에 선수반은 60명 정도 된다. 재정 문제는 거의 없다"라며 그와중에 다행인 소식을 전했다.
서장훈은 "예전에 나 은퇴하고 누가 나에게 '농구교실을 해라. 그러면 끝이다. 선수 때만큼 돈을 번다'라 해서 여러가지로 계산을 해봤는데 절대 하면 안되겠다 한게 부모들의 기대가 엄청날 텐데 내가 그 아이들 기대에 부응하기엔 너무 벅차더라. 생각해보니 안되겠어서 포기했다"라 회상했다.
이어 "내가 볼 때 의뢰인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거다. 단순히 축구선수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성도 배우고 배려, 협동심도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너는 '선생님'이다"라 위로했다.
서장훈은 "유명클럽에서는 우리 아이가 잘해도 주목 받기가 힘들다. 차라리 한 선생님께 지도 받는 게 낫다"라며 학부모들에게 대신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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