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이 깨어났다…연타석 대포 '쾅쾅'[준PO]

개인 통산 두 번째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거포 한유섬이 깨어났다.

한유섬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SSG가 0-4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상대 선발 송명기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이재학의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선의 주축인 한유섬은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273 7홈런 5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4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7월까지 61경기에서 타율 0.184 2홈런 22타점에 OPS 0.528에 그치며 그야말로 바닥을 쳤다.

그러나 9월 이후에는 32경기에서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에 OPS 1.105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한유섬은 이날 추격하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막판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유섬의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7, 8번째 홈런이다.

한유섬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개인 첫 PS 연타석 홈런은 2경기에 걸쳐 작성했다. 2018년 11월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10회와 같은 해 11월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1회에 각각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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