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레전드’ 장미란, 농담처럼 건넨 한마디...“플랫폼 올라가고 싶었다”
장 차관은 “(내가 플랫폼에 올라갈 수도 있으니) 나중에 좀 말려달라”고 농담을 했는데, 진심으로 플랫폼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도 레전드’인 장 차관은 선수를 은퇴한 뒤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해 몇 년 전 선수 복귀까지 살짝 고민했다고 한다.
지난 2008년 장 차관은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수없이 많은 메달을 따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 차관은 은퇴하면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 것 같았는데, 막상 바벨을 놓으니 달랐다고 한다. 그는 “역도는 생각도 안할 것 같았다. 그런데 요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며 “선수시절보다 더 재미있다”고 했다.
장 차관은 “오랜만에 역도 경기를 보니 가슴이 설렜다”며 “역도는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장 차관은 남자 54kg급 최근진(충북장애인체육회)의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최근진이 3차 시기에서 167㎏을 번쩍 들어 올리자 벌떡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그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3차 시기까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들어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며 “자리를 떠나 같은 역도인의 마음으로 만나 너무 좋았다”고 했다.
장 차관은 “내가 선수였을 때 선생님들이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이란 말을 자주 하셨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편안하게 연습 때 했던 것처럼 경기를 잘 운영해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장 차관은 오는 24일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경기를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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