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환치기로 175억 빼돌린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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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억원이 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수익금을 가상자산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수법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상자산 환치기 수법으로 범죄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대만 환치기 조직원 등 21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만 환치기 조직 국내 총책 A(45)씨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최종 수거책 B(32)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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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억원이 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수익금을 가상자산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수법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상자산 환치기 수법으로 범죄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대만 환치기 조직원 등 21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지난 7월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수사 기관·금융 기관을 사칭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총 175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해외로 빼돌렸다. 대만 환치기 조직은 가상자산 테더코인을 국내 환전소에서 매수한 뒤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 매도하는 방식을 썼다.
대만 환치기 조직 국내 총책 A(45)씨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최종 수거책 B(32)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대만에서 총기를 밀매하거나 사람을 감금하고 협박해 돈을 받아내는 등 범죄 전력이 수십 차례 있는 마피아 조직의 일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 6명에게 사기와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그 밖의 보이스피싱 수급책 15명에게는 사기 혐의를 적용해 8월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송치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특정된 피해자 15명을 넘어 수백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액수는 1인당 수백만원에서 최대 1억원가량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중국과 대만 현지 총책을 추적하고 국내에 이들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환전소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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