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건빵 공급사서 YTN 최대주주까지…유진그룹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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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채널 YTN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기업이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하면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매각했다.
유진그룹 계열사는 제과부터 레미콘, 금융에 이르기까지 5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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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채널 YTN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기업이다.
레미콘 사업은 당시 건설 붐을 타고 큰 성공을 거뒀다. 유진종합개발은 인천, 부천, 수원 등에 레미콘 공장을 잇달아 세웠다.
레미콘은 특성상 사업장 소재지에서 먼 거리로는 상품 공급에 한계가 있는데, 유진기업의 레미콘 사업장은 수도권에 밀집돼 현재까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영업 우위를 점하는 토대가 됐다.
유진기업은 현재도 레미콘 업계 1위를 점하고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198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회사는 사세를 더욱 키워나갔다.
레미콘 외 건자재 유통과 건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지난 2004년에는 외국 업체와 경쟁 끝에 고려시멘트를 인수했으며, 2007년에는 로젠택배, 하이마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물류와 유통으로 확장했다.
같은 해 서울증권 및 자회사를 인수해 금융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2007년에는 재계 3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진그룹 계열사는 제과부터 레미콘, 금융에 이르기까지 5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현재 진출해 있는 사업 영역과는 무관해 보이는 YTN을 인수한 것은 유진그룹이 과거 방송 사업을 한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방송을 인수하며 부천, 김포, 은평 지역에서 40만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이력이 있다.
당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고,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3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유진그룹은 한때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었으나,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했다. 이번 YTN 인수를 통해 유진그룹은 17년 만에 다시 방송사업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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