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경기 화성도 소 럼피스킨병 발생···총 17건
최대환 앵커>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경기와 충남에 이어 충북 음성과 경기 화성에서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백신 접종과 함께 발생 농장의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
이후 충남과 경기에서 모두 10건이 보고됐는데, 23일 오후 5시까지 농장 7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날 처음 충북 음성과 경기 화성에서 발생이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충남 서산 6건, 경기 평택 3건, 경기 김포와 화성·충남 당진 각각 2건, 충남 태안과 충북 음성 각각 1건으로 모두 17건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럼피스킨병이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만큼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하고 충남·경기·인천에 한해서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4일 오후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으로 럼피스킨병 방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국내로 유입될 것에 대비해 사전에 백신 54만 마리 분을 비축했습니다.
이달 말까지는 최초 발생농장 반경 20km와 추가 발생농장 반경 10km 내에 있는 소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11월 초까지 백신 170만 마리 분을 추가 도입해 위험도가 높은 경기·충남권의 모든 소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3주가 걸리는 만큼 안정화되기까지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현재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황근 /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농식품부 장관)
"한 마리만 나와도 그 농장에 있는 소에 대해선 살처분을 하기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이 먹는 푸드 시스템에는 전혀 들어갈 이유는 없다..."
축산농가에는 배부된 긴급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 의심 증상이 확인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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