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순방 계기 21조 원 투자협약 체결‥대규모 방산 협력도
[뉴스데스크]
◀ 앵커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서 회담을 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21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이뤄지는데, 대통령실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수교 50년 역사의 양국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돼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기술이, 한국은 자본이 필요한 상황.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려는 국가전략,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는 빈 살만은 "협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사우디와 39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2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추가로 맺는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도 기존 건설·토목에서 전기차와 수소, 디지털 기술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원유, 건설 협력을 넘어 제조업, 스마트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비전 2030 관련된 전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는 만큼 중동정세도 논의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한국이 군사·정치적으로 개입하거나 입장을 가질만한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양국이 인도적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불안정한 정세를 반영한 듯, 사우디 측이 한국 무기에 관심을 보여 대규모 방산수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가 신라시대부터 교역했다는 협력의 역사를 강조하며 경제협력 확대에 공을 들였습니다.
대내외 복합 위기 해결책을 '제2의 중동붐'에서 찾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리야드에서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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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우성호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33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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