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태풍 부는 바다

김상민 기자 2023. 10. 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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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집이 있으면 어떨까요? 아무것도 가리는 것 없이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 매일 창문 밖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있다면,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질 수 있을까요? 태풍이 올 때 갑자기 사나워진 바다를 본다면, 나는 좀 더 강해질 수 있을까요? 잔잔한 파도와 바람 따라 떠다니는 갈매기를 본다면, 욕심을 좀 버릴 수 있을까요? 주말 오래간만에 가본 바닷가에 앉아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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