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룬 ‘크러시’ 한국에서 못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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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공개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식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아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크러시'는 한국 참상을 다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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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시(Crush)’가 공개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식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아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크러시’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한 거리에서 159명이 사망한 참사를 다뤘다. 청년들이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방문했다가 사상 최악의 인명 사고로 이어진 참상을 생생하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생존자의 전화 통화 음성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1500시간 분량의 영상을 압축해뒀다고 한다. 현장에서 한 구조대원이 “포기할 사람은 포기하고 살릴 수 있는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외침도 포함됐다.
제프 짐발리스트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대규모 군중을 다루는데 경험이 많은 한국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는 왜 예외였는지 물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 대규모 비극은 참석자와 희생자 대다수가 젊은 세대였다는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러시’는 한국 참상을 다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제작사가 공급 계약을 파라마운트플러스 미국에만 맺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티빙이 파라마운트 시리즈 일부를 서비스하지만 ‘크러시’는 방영하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방영하는 해외 OTT 작품은 각 작품별로 공급 계약을 맺는다. 통상 전년도에 다음 해 방영할 작품을 계약하기 때문에 금방 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제작사가 국내 OTT 채널과 공급계약을 맺어야 한국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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