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빈살만 모교서 연설 "韓·사우디 퍼스트 무버 돼야"
대학생 2000여명과 대화
◆ 尹, 사우디 국빈방문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원동력은 미래 세대인 청년"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졸업한 대학교에서 외국 정상 최초로 강연을 하면서 양국 간 우의를 다진 것이다. 킹사우드대는 리야드에 있는 사우디 최초의 공립 종합대학교로 1957년에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이 세웠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교류 역사가 1000년을 넘었다고 언급하고, 1970년대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사우디의 많은 청년이 한국을 방문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며 바이오, 메디컬 등 첨단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이 끝난 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과 대화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와 사우디가 함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사우디 경제협력에서 새로운 변화의 상징이 된다"며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함께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동개발, 공동생산의 시대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사우디 청년들의 한국 유학을 위한 지원 계획도 약속했다.
[리야드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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