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슈퍼 듀오 탄생…김민재 슈팅 차단에 환호한 데 리트→'골 세리머니 같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조합으로 강행군이 불가피한 김민재와 데 리트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마인츠에 3-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승2무(승점 20점)를 기록해 리그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김민재와 데 리트가 나란히 풀타임출전해 수비를 책임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데 리트가 함께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달 열린 보훔전 이후 올 시즌 두번째다. 데 리트는 올 시즌 초반 부상과 포지션 경쟁에서 뒤쳐지며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센터백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함께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재와 데 리트의 마인츠전 활약을 조명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슈퍼 듀오가 탄생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후반 31분 김민재와 데 리트가 갑자기 서로를 따뜻하게 껴안고 환하게 웃었다. 김민재는 아조르크의 슈팅을 막아내며 마인츠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고 데 리트는 매우 기뻐하며 김민재와 포옹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축하했다'며 '김민재와 데 리트는 올 시즌 두 번째로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해 강력한 활약을 펼쳤다. 마인츠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김민재와 데 리트는 더 나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냈다'고 조명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르코크가 골문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마인츠 공격수 아조르크와 볼을 경합하던 김민재가 볼을 걷어내며 아조르크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이후 데 리트는 김민재에 다가가 환하게 웃으며 포옹을 했고 두 선수는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르트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와 데 리트는 다음 몇 경기에서 서로에게 더 익숙해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게 됐다. 데 리트가 다음 경기에서 상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다면 김민재가 데 리트를 포옹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데 리트의 호흡은 확실이 좋아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인해 다음달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A매치 휴식기까지 3-4일 간격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7경기 치러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갈라타사라이전에서도 김민재와 데 리트의 센터백 조합이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 리트는 마인츠전을 마친 후 김민재와 센터백 듀오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김민재와는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자질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이 플레이 할 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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