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선, '약점' 집권당 후보가 의외의 선두…11월 결선

김재영 기자 2023. 10.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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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 페론당의 세르지오 마사 경제장관(51)이 득표율 36.7%로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8월의 각당 후보를 한꺼번에 결정하는 후보경선 전국투표에서 득표 1위의 돌풍을 일으킨 뒤 이번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우익 포퓰리스트 자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53)은 30.0%로 2위로 밀려났다.

득표율 45%에 달한 후보가 없어 1,2위의 마사와 밀레이는 11월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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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작은정부' 지향의 포퓰리스트 밀레이 제쳐
[AP/뉴시스] 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 1차전에서 2019년부터 페론당 정부 경제장관으로 140%의 인플레를 일으킨 세르지오 마사 후보가 의외의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은 선거전 17일 마사 후보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 페론당의 세르지오 마사 경제장관(51)이 득표율 36.7%로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8월의 각당 후보를 한꺼번에 결정하는 후보경선 전국투표에서 득표 1위의 돌풍을 일으킨 뒤 이번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우익 포퓰리스트 자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53)은 30.0%로 2위로 밀려났다.

득표율 45%에 달한 후보가 없어 1,2위의 마사와 밀레이는 11월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번 1차전 3위로 23.8%를 얻은 파트리샤 불리치 전 안보장관이 보수파여서 이 여성 후보를 찍었던 보수파 유권자들이 마사보다는 밀레이에게 갈 가능성이 높아 선두 마사의 결선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밀레이는 자칭 '무정부 자본주의' 이론을 내세운 전문 경제학자로 정부의 역할을 최대로 줄이는 자유주의자에 그치지 않고 충격적인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워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미국) 및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로 불리운다.

중앙은행을 문 닫고 국가통화 페소화를 미 달러화로 대체하며 예산을 반토막도 안 되게 자르면서 교육, 복지, 건강보험 부서를 다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여성 권리 제한뿐 아니라 어렵게 얻은 낙태 합법화를 무효로 하고 대신 공리주의적으로 장기 판매를 합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 우익 정치가답게 인간 활동에서 기후 변화가 나왔다는 주장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8월 경선을 앞두고 이 같은 파격적인 공약은 인플레가 140%가 달한 상황에서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집권당 후보의 '밀레이 공포' 캠페인이 주효해 인플레 장본인 마사 장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국가가 하는 일 및 복지 예산'을 완전히 줄여 개인이 알아서 살아가라는 밀레이 정부가 무서워서 집권당을 다시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가 100%가 넘지만 인구 4600만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에서 G20 멤버로 뽑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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