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대규모 방산협력 임박···공동성명 발표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계속해서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 성과와 향후 일정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우리 정상의 첫 사우디 국빈방문인데요.
우선, 한국과 사우디 두 나라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배경부터 살펴보죠.
이혜진 기자>
사우디는 우선, 한국에 원유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이고요.
가장 큰 해외건설 수주 시장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상대국입니다.
1962년 한국과 사우디가 국교를 수립했고요.
1970년대 중동 특수는 한국 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죠.
당시 사우디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우리 건설사가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 공사계약을 따냈는데요.
그 수주금액이 국가 예산 4분의 1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모지안 앵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사우디는 한국과 경제 성장을 함께 한 핵심 파트너라 볼 수 있겠네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이렇게 계속된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요.
전환의 계기는 2016년 사우디의 국가 전략 '비전 2030' 발표였습니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조업 등 탈석유 중심으로 산업을 다각화하고, 청정에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인데요.
우리나라는 첨단 제조기술을 갖춘 데다, 짧은 시간 안에 산업화를 해낸 역사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비전 2030을 추진하는 사우디 입장에선 가장 좋은 파트너일 겁니다.
사우디의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우리 기업의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에 모하메드 왕세자가 21조 원 규모 추가 투자 약속했다는 소식, 문기혁 기자 리포트로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더해 대규모 방산협력 논의도 막바지 단계라고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방위산업의 경우,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대공방어체계와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의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지안 앵커>
사우디와 방산협력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도 세계 각지에서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요.
이혜진 기자>
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방산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173억 달러에 달했고요.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한국 무기체계 관련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중동 순방을 계기로 방산수출 시장의 외연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한-사우디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죠?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사우디 국빈방문 기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이 발표되는데요.
경제와 사회, 문화 등 양국 협력을 총망라한 성명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문안은 현재 조율 중인데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 관련 내용이 공동성명에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지안 앵커>
네, 한국과 사우디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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