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구하다… 팔레스타인계 청년의 ‘숭고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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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과 폭력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인을 구하다 숨진 팔레스타인계 인물의 숭고한 희생이 조명받고 있다.
23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업체 '요시 앰뷸런스' 직원인 아와드 다라우셰(23·사진)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요원으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장에서 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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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공격당한 축제장서
필사의 구조작업 벌이다 사망
유대인도 추모… 평화 상징 주목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과 폭력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인을 구하다 숨진 팔레스타인계 인물의 숭고한 희생이 조명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혈통이면서도 이스라엘 땅에서 구급대원으로 이스라엘 사람들 구조하는 일을 했던 그는 배신자라는 조롱도 받았다.
그의 사촌이자 유대인과 아랍인의 대화를 위한 ‘기바트 하비바 공유사회센터’ 책임자인 모함마드 다라우셰는 “인간으로서 도와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다라우셰 가족이 몇 세기 동안 살아온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 근처의 작은 마을 이크살에는 사흘의 애도 기간 동안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이들 가운데는 유대인도 있었다.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샤이 피론은 “살인은 답이 아니고 삶은 죽음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모든 이가 평화의 파트너가 돼야 하므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NYT는 이날 다라우셰 외에도 양측 간 평화를 옹호하고 있는 이들을 조명했다.
하마스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200여명 중 캐나다계 이스라엘인 비비언 실버(74)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여성임금 평화운동’ 창립 멤버다. 그의 아들인 요나탄 지겐은 더 많은 죽음은 해답이 아니며 평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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