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 기능 전환 본격
[KBS 춘천] [앵커]
속초시에 있는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는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래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센터 활성화를 위한 기능 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해양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입니다.
속초시가 지역 젓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사업비 51억 원을 들여 건립했습니다.
젓갈 박물관과 연구실 등을 갖췄지만, 2012년 개관 초기부터 사실상 방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젓갈 박물관은 운영이 중단됐고, 입점한 사무실도 정작 젓갈과는 무관합니다.
속초시는 제 기능을 잃은 동해안 젓갈 콤플렉스센터를 속초 해양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젓갈 박물관을 철거해 청년창업 보육지원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센터 명칭도 새롭게 변경될 전망입니다.
또, 젓갈 센터 옆에 있는 옛 어린이집 건물은 입주 기업 직원 기숙사로 탈바꿈합니다.
[심재경/속초시 기업지원팀장 : "시기적으로나 목적 면에서 약간 퇴화됐다고 보거든요. 쇠퇴했다고 보니까. 이런 거로 한번 전환해서 활성화를 시켜보려고 그럽니다."]
유명무실한 젓갈 콤플렉스센터가 정리되면서, 속초 해양산업단지가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장기호/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장 :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창업센터 부분이 여기 농공단지로 들어오게 되면 젊은 층들이 많이 유입되고 또 활력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센터 건립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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