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신저가' 카카오 주주들 어쩌나‥사법리스크에 '카뱅 매각 우려'마저
[뉴스데스크]
◀ 앵커 ▶
투자 총괄 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창업주까지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이 박탈돼 은행지분을 대량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 주가가 또다시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3년 5개월 만에 4만 원 선이 붕괴된 데 이어 장중 3만 7천 85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2인자 구속에 이어 창업자 소환 조사까지, 계속되는 경영진 사법리스크에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일각에선 임직원뿐 아니라 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을 받으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27.2% 가운데 10%를 넘는 초과분 17%, 지분의 3분의 2 가까이를 처분해야 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는 최근 5년간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어야 한다는 자격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당분간 카카카뱅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카카오는 시세조종 혐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카카오 뱅크의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인허가 심사를 보류했는데 카카오가 시세조종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한 겁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신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지속 가능한 그런 사업체냐 이런 것들이 이제 평가를 받게 되는데 분명히 금융당국에서 인허가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조사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표 개인이 아닌 지난달 개편된 '협의체'를 통한 의사 결정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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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32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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