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피의자 신분' 소환‥주가조작 지시했나?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불려나갔습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이 이뤄졌는지, 여기에 김범수 전 의장이 가담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감원에 들어서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과정에서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려 경쟁자의 인수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김 전 의장이 이를 지시했는지, 또는 보고를 받았는지가 핵심인데, 취재진의 질문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엔터 지분 25%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9만 8천500원이던 주가가 일주일 만에 13만 원을 넘기면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인수를 방해하려고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띄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성훈/변호사 (지난 19일, MBC '뉴스외전')] "2400억 정도를 시세 조종에 사용했다는 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실무진)보다 더 위에 소위 말하는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것인가에 따라서…"
앞서 지난 8월 금융당국은 김 전 의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특정 가격 이상으로 주식을 사들이자'는 논의가 담긴 실무진들의 통화와 문자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2인자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이미 지난주 구속됐습니다.
[배재현/카카오 투자총괄대표(지난 18일)] <(하이브의) 공개매수 방해했는지‥ 계획이 있었나요?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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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3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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