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독립 영웅실'도 철거‥광복회 "신종 매국행위"

신수아 2023. 10.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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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는 별개로, 육군사관학교가 '독립 영웅 기념실'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신흥 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을 비롯해서 독립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공간인데요.

광복회는 이게 바로 신종 매국 행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군 영웅 5명의 동상을 충무관 앞에 세웠던 지난 2018년.

육군사관학교는 건물 안에 이들을 기리는 '독립영웅 기념실'을 만들었습니다.

1층엔 박승환 참령, 2층엔 김좌진, 안중근, 홍범도 장군 3층엔 이범석, 지청천 장군의 기념실과,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의 이름을 딴 회의실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육사가 충무관 밖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이어, 독립영웅실을 철거하는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 공간은 철거 계획이신가요?"

[권영호/육군사관학교장] "예, 개설합니다."

육사는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기념실을 인물 중심이 아니라 국난극복사 중심의 교육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한국군, 6.25 전쟁사, 항일무장투쟁' 등 역사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생도들을 교육하겠다는 겁니다.

광복회는 이런 게 바로 신종 매국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광복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독립영웅 흉상 철거에 이은 신종 매국행위라면서 반성 없이 여론을 거스르는 독립영웅실 철거 계획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당도 육군이 항일 투쟁 역사 지우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이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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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3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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