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어쩌나' 에이스 김광현마저 무너졌다... '3이닝 4실점+손가락 상처' 최악의 시나리오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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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에이스 김광현(35)마저 무너졌다.
김광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 91⅓이닝 97탈삼진을 기록하며 SSG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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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SG로서는 예상 밖 시나리오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 91⅓이닝 97탈삼진을 기록하며 SSG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최근 성적 역시 9월 이후 8경기(44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여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던지는 공마다 안타로 연결되고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속절없이 흔들렸다. 1회 손아섭과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제이슨 마틴에게는 2S0B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더니 낮게 던진 커브가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 했다.
뒤이어 권희동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 서호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연속해 내주면서 점수는 0-3이 됐다. 김형준에게 던진 체인지업도 아웃이 되긴 했지만 외야로 날아가 간신히 1회가 끝났다.
2회에는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해 고전했다.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상대로 12구 중 11구를 슬라이더로 던졌으나, 두 번의 헛스윙밖에 유도하지 못한 채 2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박건우에게 던진 체인지업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고 마틴에게 던진 슬라이더로 낮게 떨어지면서 정타가 나왔다.
3회도 수비의 도움을 받아 이닝을 마쳤다. 권희동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김형준을 맞히며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다. 다른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으나, 3회 던진 14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온 것은 오영수가 친 파울 타구 하나뿐이었다.
김광현은 4회 시작 전 문승원과 교체되며 총 투구 수 65개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26구, 체인지업 17구, 직구 15구, 커브 7구 등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는데 이 중 스트라이크는 34개에 불과했다.
이유가 있었다. SSG에 따르면 김광현은 왼쪽 엄지 손가락에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졌다. 커크 맥카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1패를 안은 SSG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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