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압수수색 횟수 공방…이원석 "박근혜 땐 말 없더니"
이런 가운데 오늘(2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대표 수사를 놓고 공방이 거셌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를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게 정당하냐고 공격했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박근혜 정부나 삼성 수사할 때는 압수수색 많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표적 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이 생기고 나서 민주화된 이후에 야당 대표에 대해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국회로 두 번씩이나 보내온 건 최초 사례입니다.]
압수수색이 너무 많다고도 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선 이후에 376건이라고 민주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실제 그냥 대충한 게 아니고 날짜별로, 장소별로 다 센 거거든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로 받아쳤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아 움직이는 수사를 말릴 수도 없는 거 아니냐 그런 표현을 쓰셨습니다. 대장동 관련한 수사는 민주당의 내부 경선 과정에서 경선의 상대방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되어서…]
왜 다른 수사에서는 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할 때 삼성그룹, 롯데그룹, SK그룹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할 때 압수수색이 많다는 말씀 한마디도 안 하셨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민주당이 '초라한 결과'라고 말하자, 이 총장은 "법원은 방어권 보장, 검찰은 범죄 혐의 중대성 위주로 봐서 판단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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