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일 만에 복귀…첫 메시지는 "무능한 내각 총사퇴"
단식 후 입원 치료를 받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돌아와 처음 꺼낸 말은 "무능한 내각 총사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당 대표가 만나서 민생회담 하자고 한 것도 거절하며 대통령과 함께 만나자고 역제안하며 정부 여당에 각을 세웠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농성 도중 병원에 실려간지 35일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꺼낸 말은 '내각 총사퇴'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합니다.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민생 회담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3자회담을 역제안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경제 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여·야·정, 대통령과 여당 대표 그리고 야당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대표 양자 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자 회담에는 부정적입니다.
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오히려 여권에 공을 넘기면서, 압박 강도를 높인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당내를 향해선 통합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상 가결파에 대한 징계에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당장 가결파에 대한 윤리심판원 회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리심판원 문제는 우리 당헌 당규가 가지고 있는 절차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검토가 선행이 되어야 되고요, 그 검토 의견에 따라서 진행될 것…]
이 대표의 통합 메시지와 무관하게 강성 당원들의 요구대로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경우, 잠복해 있던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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