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남중국해 갈등…중국 해경·필리핀 보급선 충돌
【 앵커멘트 】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보급선이 해상에서 충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보급선이 서로 멈추지 않고 다가갑니다.
두 선박은 경미하게 부딪쳤는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필리핀 선박이 중국 선박의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위험하게 다가오는 바람에 충돌했습니다.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 선박에 있습니다."
중국 해경은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로 건축 자재를 불법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보급선을 중국 해경이 불법 저지하며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에 9단선을 그어놓고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쐈고, 이번 달 초에는 중국과 필리핀 해경선이 충돌 직전까지 갔습니다.
미국 해군하고도 지난 3월과 8월에 남중국해에서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군함 (지난 8월 19일) - "미 군함 114호, 중국 164호입니다. 당신들은 지금 우리의 뱃머리를 가로질러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충돌이 잦아지자 미국은 남중국해 어디서든 필리핀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국가 간 분쟁이 잦아지면서 국제 정세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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