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라이벌이지만' 맨시티 팬, "바비 찰튼은 관 속으로~" 조롱→구단 측,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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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일부 팬들이 바비 찰튼 경의 사망을 조롱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 찰튼 경이 세상을 떠나면서 축구계는 애도했지만, 맨시티 서포터들은 지난 주말 브라이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당시 일부 사람들이 찰튼 경에 대한 공격적인 구호를 불렀다. 맨시티 측은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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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일부 팬들이 바비 찰튼 경의 사망을 조롱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 찰튼 경이 세상을 떠나면서 축구계는 애도했지만, 맨시티 서포터들은 지난 주말 브라이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당시 일부 사람들이 찰튼 경에 대한 공격적인 구호를 불렀다. 맨시티 측은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2일 속보를 전했다. 찰튼 경의 사망 소식이었다. 매체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의 핵심 인물이자, 맨유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이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37년생의 찰튼 경은 1953년 맨유 유스를 거쳐 195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버스비의 아이들'의 일원으로 맨유의 뮌헨 비행기 참사를 겪은 뒤, 생존한 인물이다. 이후 추락한 팀을 다시 끌어올려 팀의 전성기를 써내려갔다. 당시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와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끈 인물이다.
잉글랜드 영웅이기도 하다. 찰튼 경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다. 당시 활약으로 1966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맨유 기술 이사직을 맡으며 매 경기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치매 판정을 받았고, 결국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수 많은 축구계 인물들이 찰튼 경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라이벌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의를 표했다. 그는 오는 30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경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은퇴했을 때 내가 태어나 하이라이트로 그를 봤다. 맨유 가족, 그의 가족, 잉글랜드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한다. 특히 그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 다음 주에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할 때 우리는 경의를 표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다. 나는 많은 면에서 잉글랜드를 사랑하지만, 그 중 하나는 그들이 전설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이다. 바비 찰튼 경은 맨유와 잉글랜드를 대표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맨시티 팬들은 이를 조롱거리로 삼았다. '데일리 메일'은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동영상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한 무리의 서포터들은 에티하드 스타디움 중앙 홀 한 곳에서 'Bobby's in a box'(바비는 관 속으로)를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맨시티 측은 곧바로 사과했다. 맨시티 측은 "구단은 구호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바비 경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맨유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이 사과한다. 우리 보안팀은 중앙 홀 구역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조사 중이다. 금지 처분을 내리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한 신고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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