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첫 교전‥이스라엘 병사 1명 사망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자지구 '지상'에서 양측이 사실상 처음으로 교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가자지구를 3백 곳 넘게 폭격하면서 난민 캠프에서도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꽃이 이는가 싶더니 곧 연기가 구름처럼 솟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새벽.
가자 접경지역에 쏟아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시가지를 가릴 정도로 대규모였습니다.
가자북부 뿐아니라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난민캠프가 있는 칸 유니스도 폭격이 집중됐습니다.
[리야드 자바스/칸 유니스 주민] "어제 발생한 칸 유니스 폭격은 다른 날과는 달랐어요. 우리가 살아 있는 것에 신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간의 지상전투도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2일 남부 키수핌 인근 가자기구 장벽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탱크와 공병 차량이 하마스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에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작전 중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통보됐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병사들은 시신을 수색하고, 지상전에 대비해 인근 지역을 정비하던 중이었습니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도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동쪽에서 매복을 통해 무장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했다"고 이 교전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양측이 가자지구 지상에서 벌인 첫 교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상전에 앞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더 활발해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대원들이 매복했던 땅굴을 포함해 하룻새 320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폭격의 피해도 커 가자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캠프 근처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한 26명이 숨졌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구호품이 들어갔던 남부의 라파시에서도 2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인 인질 2명이 석방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의 숫자가 22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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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63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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