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준PO 2차전 필승 의지…'3이닝 2실점' 송명기 홈런 맞자 곧바로 교체, 4-2에서 최성영 투입

▲ 송명기 ⓒ곽혜미 기자

▲ 송명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NC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개막 후 첫 2경기는 모두 선발투수를 5회까지 끌고가려 했는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2점 리드에도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NC 송명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 2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첫 3이닝은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성적은 3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 NC는 송명기가 내려간 시점에서 4-2로 앞서있다.

1회초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유격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제이슨 마틴의 적시 2루타,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 서호철의 3-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3점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첫 타자와 승부에서 흔들렸다. 송명기는 추신수에게 4연속 볼을 던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막고,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금방 안정을 찾았다.

▲ 송명기 ⓒ곽혜미 기자

2회에는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송명기가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자 1루쪽 관중석이 잠시 들썩였다. 그러나 송명기의 역투에 SSG 타선이 다시 힘을 잃었다.

송명기는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하재훈과 박성한을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NC의 4점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송명기는 3회 큰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김민식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상위타순을 두 번째 상대하는데 무사 1, 2루 위기까지 겹쳤다.

송명기는 3회 위기까지는 문제 없이 막아냈다. 추신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제이슨 마틴이 전력질주로 달려와 뜬공 처리했다. 송명기가 다음 타자 최주환과 최정을 모두 삼진으로 막고 3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 최성영 ⓒ곽혜미 기자

▲ 한유섬 ⓒ곽혜미 기자

그러나 4회에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명기는 에레디아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더니, 한유섬에게 볼카운트 3-1까지 밀리다 우월 2점 홈런을 내줬다. NC는 4-2로 앞선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을 투입했다.

한편 SSG 선발 김광현은 3이닝 만에 안타 5개와 볼넷 4개로 4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BO는 김광현이 왼쪽 엄지손가락 굳은살이 벌어지는 상처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1회에만 3실점한 뒤 2회에도 추가점을 빼앗겼다.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SSG는 4회부터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투입했다. 문승원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도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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